도베르만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충직하고 강한 품성의 개를 얻기 위해 독일의 루이스 도베르만에 의해 개발된 품종입니다. 19세기 후반무렵 개발된 도베르만은 강인한 체구와 충성심이 강한 견종들을 교배하여 탄생하게 되었지요. 도베르만의 조상으로 꼽히는 견종으로는 로트와일러, 자이언트 슈나우저, 그레이 하운드, 독일 핀셔등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1. 도베르만의 성품과 특징
도베르만은 개발된 이후 의도된 목적에 충실하게 군견과 경비견으로써 오랜세월 활동해 왔습니다.
주보호자에게 깊은 충성심을 보이고 경계심이 강하여 외부 위험요인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매우 강합니다. 경비견으로서는 최고의 자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수많은 견종들 중에서도 학습능력이 상위에 랭크될만큼 영리한 견종으로 꼽힙니다. 지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훈련에 대해 반응이 뛰어나고 명령들을 빠르게 학습합니다. 주보호자의 지시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찰견이나 탐지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도베르만은 근엄한 외모와는 달리 매우 활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활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과 산책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2. 도베르만 입양시 주의사항
도베르만은 기본적인 경계심이 매우 높은편에 속합니다. 때문에 강아지 시기부터 여러가지 상황에 노출시키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하여 불안도를 낮춰주는 사회화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지면 갑작스레 발생하는 외부자극에 대해서도 과민한 반응을 줄여주고 불안감을 해소시켜 공격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인에게는 매우 애교가 많고 의존적인 성격이지만 외부인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산속에서 혼자 도베르만과 사는것이 아니라면 사회화 훈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기본적인 사회화 훈련을 시작으로 복종훈련과 기본적인 명령어 훈련을 반복하여 주인의 통제에 따르는 습관을 길러주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은 주인의 리더십을 인식하게 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며 도베르만의 돌발행동을 줄여준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외부자극이 주어졌을때 통제를 할수 있게 함으로써 내 반려견과 주변인의 안전을 지킬수 있게 됩니다.
3. 도베르만의 건강관리
인위적인 교배를 통해 발달해온 품종견들은 대다수 특징적인 유전질환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베르만도 예외는 아닌데 관절질환과 심장질환이 주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찰하며 충분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절과 심장은 비만하게 될때 그 위험성이 배가되기 때문에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활동량을 충분히 충족시켜줄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4. 단이와 단미
일부 강한 인상을 풍기는 경비견들은 특히 어릴때 미용적 목적으로 단이와 단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역견으로써 활동에 방해가 되어 단미해온 목축견이나 신체적 문제로 단이하는 몇몇 종류는 건강과 역할 그 자체를 위해 시행되어 왔습니다만, 도베르만은 특히나 미용적목적의 성형이 집중되어 왔습니다. 본래 도베르만의 귀는 조금 넓적한 형태로 접혀서 아래로 처지는 모양인데 이것을 어릴때 귓바퀴 부분을 자르고 세워서 뾰족한 모양이 되게끔하고 날렵하게 생긴 꼬리를 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대해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외모만을 위해서 귀와 꼬리를 자르는 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생 자체는 인위적이었으나 이미 한 품종으로써 자리잡은 상태에서 태생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단한 근육과 날렵한 몸매, 차분한 성격의 멋진 도베르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인의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교육이 빚어낸 결과이지요. 내 도베르만이 이웃에게도 사랑받는 멋진 견공이 될지, 위협적인 괴물로 비칠지는 주인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도베르만을 반려견으로 결정한 분이라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이외의 주변인의 안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세심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