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귀, 새하얀 털, 귀엽지만 날렵한 얼굴까지 스피츠는 국가를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반려인들에게 사랑받는 견종입니다.
지역에 따라 일본, 독일, 핀란드, 사모예드 등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공통적으로 촘촘한 이중모와 여우를 닮은 얼굴을 특징적으로 가집니다.
1. 스피츠의 성격과 특징
스피츠는 성격이 매우 활달하고 명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입니다. 개체별 차이는 있지만 종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적인 성격에 대해 짚어봅니다.
-장점: 스피츠는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외로움을 잘타는 성격탓에 애교도 많습니다.
주변환경에 대한 호기심도 크고 활달한데다 전반적인 지능이 높아 학습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퍼피시기에 기본적인 훈련과 사회화 교육이 동반되면 학습이행도가 매우 높습니다.
-단점: 스피츠 성격의 정점이었던 보호자에 대한 애착은 그대로 뒤집히면 보호자 이외의 사람을 경계하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퍼피시기에 충분한 사회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보호자와 가족을 제외한 사람에게 높은 경계심을 갖게 되고 짖음이 많아집니다. 또 보호자와 떨어지는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스피츠의 건강관리
스피츠는 인위적인 종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품종이 아니라 오랜세월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려온 자연발생 종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인위적인 교배과정을 통해 유전적인 결함을 갖는 일부 견종에 비해 기본적인 체질이 튼튼하고 특징적인 질환이 없는 편입니다.
다만 오랜기간 건강한 반려생활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털 관리: 뽀얗고 복실복실한 털이 매력적인 스피츠는 아주 촘촘한 이중모를 갖고 있습니다. 이 촘촘한 이중모를 자주 브러싱하지 않으면 안쪽에서 새로 자라는 솜털들은 계속 엉키고 노폐물이 쌓이며 죽은 털이 빠져나가지 못해 뭉침이 많아집니다. 뭉친 털들은 털끼리 엉켜 피부를 잡아당기고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지요. 그래서 털갈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매일 한두번의 빗질은 필수적입니다.
-눈 관리: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스피츠는 특히 눈이 예민한 편입니다. 눈 주위에 눈꼼이 끼기 쉬운데 이로 인해 눈물자국이 쉽게 생기고 착색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면봉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적절한 케어제품을 사용하여 눈 근처 자극을 최소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스피츠와의 반려생활에 주의할 점
스피츠는 덩치는 작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입니다. 산책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해소하지 못하고 실내생활에만 치중하게 되면 집안을 망가뜨리는 작은 폭군이 되는 경우를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것보다 생기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주고 에너지를 소진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또, 보호자와의 분리에 어려움을 겪는 개체가 많은데 처음부터 갑자기 장시간 혼자있는 환경을 주기보다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며
자연스럽게 분리에 대해 익숙해질수 있는 시간을 주고 집안에서 혼자 휴식하고 놀수 있도록 노즈워크를 활용해서 관심을 돌릴수 있도록 합니다. 장시간 분리후에 충분한 스킨십과 산책을 통해 바람직한 보상심리를 강화시켜주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쁘장한 외모와 발랄한 성격, 보호자를 향한 애정까지 어느 부분하나 빠지는 곳 없는 매력을 가진 스피츠는 사랑을 받는만큼 키우는 빈도가 높고 또 흔하기 때문에 짖음이 많은 문제견으로 인식되는 사례가 많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어린시절 충분히 교육해주는 환경을 갖지 못한 것이 아이들의 잘못은 아닌데 말이죠. 스피츠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가족으로 맞이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반려견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