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바이누의 유래
흔히 시바견이라고 불리는 시바이누는 고대 일본에서 발견된 토착 사냥개로, 수세기 전부터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6대 견종 중 하나로 일본의 국견인 아키타종만큼이나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과거 사냥개로서 활약한 시대에는 큰 사냥감 보다는 주로 덩치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행동이 매우 민첩하고 지능이 높아 효과적인 사냥을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냥의 역할이 적어지고 사냥보다는 경계, 경비의 역할이 점점 높아지다 가정 견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러 굶주림과 질병, 가죽을 얻기 위한 도축때문에 시바이누의 혈통이 거의 사라질 뻔 하였으나 시바이누의 종 보존에 대해 애정을 가진 사람들의 열성적인 노력과 기록을 통해 가정 견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고 현재는 많은 가정에서 반려인들이 키우고자 하는 인기 견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2. 시바이누의 특징
시바이누는 소형과 중형의 중간정도의 체구가 평균적입니다. 체고가 35~41cm가량, 체중은 7~14kg정도의 범위가 일반적입니다. 시바견의 모색은 다양한 색이 나타날수 있으나 크게보면 황색, 적색, 흑색, 백색 4가지 모색이 대표적입니다.
시바이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3개의 혈통이 섞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유전적 다양성 덕분에 태생적인 유전질환의 보유율이 드문 견종입니다. 인위적인 품종개량을 거치지 않더라도 인기있는 견종들은 그 특징을 더 강화하기 위해 근친교배가 반복되어 유전적 결함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바이누의 경우는 슬개골 탈구를 제외하고는 건강한 경우가 많이 특이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바이누는 크게 보면 스피츠 종류에 포함됩니다. 스피츠는 개의 조상이라고 하는 우호적인 늑대들 중 가장 먼저 인간에게 다가온 종류라고 지목됩니다. 스피츠 계열들의 공통점에는 귀가 뾰족하고 주둥이가 길며 사냥본능이 뛰어나고 지능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시바이누는 스피츠 계열 중에서도 야생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편이빈다. 그래서 실내 배변을 선호하지 않고(자신 보금자리를 더럽히고 싶어하지 않음) 독립성이 강하며 사냥본능이 짙게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냥본능에 따른 입질이나 공격성은 어린 강아지 시절부터 잘 훈련되지 않으면 커서 교정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것과는 별개로 안아주거나 만지는것을 선호하지 않는 개체도 많습니다.
성격적인 특징 중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아마도 엄살일 것입니다. 시바견의 엄살은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이나 유투브 등 검색창에 시바로 치면 곧이어 엄살이라는 키워드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하러 간 동물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나서 난리치는것이 아니라 진찰대에 올려둔 것만으로도 비명을 지르고 난리치는 견종이 있다면 열이면 열 모두 시바이누라는 말이 있을 만큼 시바견의 엄살은 악명이 높습니다.
(오죽하면 진료실 밖에 시바견 진찰 중이라고 써붙여 둘 정도..)
이런 엄살 때문에 미용이 쉽지 않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비명만 지르는 것이라면 잠시 참을 수 있겠지만
물에거 건져놓은 활어마냥 난리치거나 입질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시바이누 추가금이 요구되는 경우도 적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3. 주의 사항
시바이누는 태생적인 질병은 슬개골 탈구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산책이 충족되지 않으면 남아도는 에너지를 집을 어지럽히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또 기본적인 공격성이 강한 견종이기 때문에 어릴 때 사회화 교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개들을 만나거나 어린이를 만났을 때 돌발적인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체구가 작고 극한 지방에서 유래한 견종이 아님에도 시바이누는 빽뺵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모는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털 빠짐을 자랑합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실외 배변을 해야하고 엄살이 심하고 간간이 입질하는 경우도 있으며 끊임없는 털 빠짐에 돌돌이를 놓을수 없게 만들지만 시크하고 도도하면서도 은근한 애교로 무장한 시바견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